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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당1동 복지담당하시는 님께..
작성자
송이엄마
등록일 / 조회
2003-06-13 / 4052
저는 서구내당1동에 사는 주부입니다.
먼저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남편의 지병으로 인해 제가 4식구의 가장역할을 해오던종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되었고 생계가 막막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막연히 부끄럽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멀쩡히 세금잘내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도움의 받는다는것과 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동사무소를 가서 내 생활들을 공개 해야 한다는건 생각만으로서는 정말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친청어머님께서 보기가 딱하셨던지 동사무소에 여러가지 서류들을 제출하셨고 통장님과 함께 복지 담당하시는 분을 만나 상담을 했었나 봅니다.
친철하게 대해주시더니 본인을 꼭 한번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서 어머니를 통해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싫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동사무소에 들어간다는것이 싫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안하고 창피하고 그랬었습니다.

늙은 노모의 손에 끌리다 시피하며 전 동사무소에 들어섰고
무슨 죄를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올라 깊을 숨을 몇번인가 쉬어야 했습니다.

복지를 담당하시는 그분께서는 첨 뵙자마자 활짝 웃으시면서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 맘고생이 많으시죠..확실히 수급대상자가 된다는건 말씀
드릴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금융거래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서류에 사인만
부탁한다면서 아주 정중히 저를 대해주셨습니다.
겸손하게 말씀하시고 아주 친절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간간히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할수 있었습니다.

동사무소 밖을 나오면서 맘이 너무나 홀가분하고
기뻤습니다.
정말 저 개인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처럼 정말 든든했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를 수시로 하셔서 진행되는 과정과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고 전 올해 수급자로
선정이 되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 수급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들렀을때 성함을 여쭤봐도 그져 웃으실뿐 끝내 알려주시지
않아 성함은 모릅니다.
그리고 책상위에 이름표도 없어 알지 못했습니다.

복지정책이 저와는 거리가 먼줄로만 알았었고 제가 수급대상
자가 될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으며 그리고 형편이 어렵다는
것만으로도 위축되고 상실감을 느끼는데 고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미소로 친절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시려고
하셨던 그 모습에 정말 아직도 세상은 참으로 따스하고
이런분들의 모습들 하나하나가 우리나라의 밝은 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금 지면을 빌면 감사를 드립니다.

내당동의 송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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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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